봄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연의 향연(봄) 4월 27일 월정사 입구의 나무, 연록의 새순이 화려하다 소금강 계곡 청개구리가 앉아 있는데, 모르고 지날 뻔 했다. 화려하게 꽃잔디가 시선을 끈다. 경주 왕릉을 에워싸고 있는 노송들. 능 주변에 소나무들을 심는 게 전통이었다는 설명이 있었다. 더보기 도시 농군을 꿈꾸며... 도시 농군을 꿈꾸며.... 조금의 땅이라도 보이면 무조건 심어대는 경작본능이 살아나는 봄이다. 사무실에 창고로 사용되는 베란다에 오이, 토마토, 고추, 감자를 심었다. 이런 나의 모습은 대물림이다. 어린시절, 다섯식구가 한명씩 돌아가며 마루에 앉아 밀집모자를 쓰고 화분을 끌어 안고 사진을 찍었던 적이 있다. 봐도 봐도 똑같은 모습이 우습다. 그날은 엄마가 참외를 수확하던 날이었다. 엄마가 화분에 참외를 심었는데 참외가 열렸다. 우리 가족은 참외가 조그맣게 달리던 순간부터 하루 하루 자라는 것을 지켜보다 제법크자 따서 먹기로 했다. 참외를 따기 전, 지금 표현으로 하자면 인증샷을 찍었던 것이다. 집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내내 꽃이 피었었다. 그러나 나는 한번도 엄마에게 화초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