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 ÷)

관계 맺어지는 것

희망세상만들기 2012. 4. 28. 22:55

고종사촌 언니의 아들 결혼식

어쩌면  이웃 사촌쯤 되는 정도의 관계

아주어렸을때 한번 보고 20여년을 보지않았던

그래서 길에서 우연히 마주치면 누구인지 못알아보는 사촌언니의 아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오늘 주인공 새신랑의 어머니 사촌언니

"인사해 사촌 이모야"

내가 그 아이에게는 이모가 된단다.

 

이모?  이모! 이모..

얼굴보고 눈 마주치고 웃으며 서로 인사를 주고 받았지만

 

살갑게 다가오는 느낌이 없다

아니 어쩌면 어색하다는 느낌이 더 정확할 수도..

 

우리 부모님에게는  마음이 저려오는 조카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배다른 오빠와 홀어머니 밑에서

가족들을 위해 희생했던  마음이 아주 고운 조카 딸

나에게는 사촌 언니가 되는

그 언니의 아들

 

절실한 기독교 신자인 고종사촌 언니의 아들 새신랑에게

'스님의 주례사' 선물로  주었다.

 

언니와 형부가 기뻐하며 받아 주셨다.

나중에 신랑에게 꼭 전하겠다고 했다.

 

 

 

미래를 아름답게 행복하게 설계하는 새로운 부부에게 귀중한 선물이 될것같다.

 

동생들 내외와

대전에서 기차로 올라오신 부모님을 역전까지 모셔다 드리고

집을 돌아왔다.

 

만남, 맺어짐,  살아가는것, 살아간다는것, 그리고

혈연 관계에 대해서 여러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